[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은행은 오는 12일 서울에서 '제3차 FSB 아시아지역자문그룹(FSB Regional Consultative Group for Asia)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FSB는 지난 2009년 4월 G20 런던 정상회의 합의를 바탕으로 설립된 것으로 기존 G7 중심의 FSF(Financial Stability Forum)를 확대 개편한 회의체다.이번 회의에는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역내 주요국에서 25명 내외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으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세티 악타르 아지즈(Zeti Akhtar Aziz)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공동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한다.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먼저 유로재정위기의 장기화와 이에 따른 불확실성, 미국의 양적완화정책(QE) 등이 아시아 금융안정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거시건전성정책 등 이에 대한 대응책이 논의될 예정이다.또 바젤Ⅲ 등 새로운 글로벌 금융규제의 이행이 아시아 금융시스템에 예상치 못한 부작용(unintended consequence)을 초래할 가능성이 없는지 등에 대해서도 진단하고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아울러 글로벌 법인식별기호(Legal Entity Identifier) 도입, 섀도우 뱅킹(shadow banking) 규제 강화 등이 아시아 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토의할 예정이다.특히 금번 회의에서는 역내 금융안정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주제들을 선정한 후 이를 심층 조사ㆍ연구할 실무그룹(working group)을 설립하는 방안이 논의될 계획이다.한은 관계자는 "아시아지역자문그룹은 FSB의 금융규제개혁 논의를 역내 FSB 비회원국들에게 전파할 뿐만 아니라 동 비회원국들의 의견을 FSB 논의에 반영하는 중요한 채널"이라며 "한국은행은 공동의장으로서의 조정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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