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방통위 상임위원 사퇴..MBC 김재철 해임안 부결에 강력반발

해임안 부결되자마자 기자회견..김충식 부위원장은 직무 계속 하기로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방송통신위원회 야당 몫 추천인 양문석 상임위원이 MBC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8일 사퇴했다. 양 위원은 이날 오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김재철 사장 해임안 찬성3표, 반대5표, 기권1표로 부결되자마자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양 위원은 "정수장학회 소유의 MBC 지분 매각, 아파트 투기 혐의, 여성무용수와의 섹스스캔들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재철 사장의 탈선행각은 대국민 배신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노조가 반발하자 해고와 징계로 보복의 칼날만 휘둘렀고, 올해 10월 기준 MBC 광고매출액은 1200억이 급감할 정도로 무능력 한 모습을 보였다"고 김 사장 유임에 강력 반발했다.  그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철저히 속았다"며 "김재철 체제가 공영방송 MBC를 나락에 빠뜨렸는데도 대선정국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 유불리만 따지며 김 사장을 비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 위원은 "방문진의 한 이사가 청와대와 박근혜 후보캠프 고위 관계자의 전화를 받은 뒤 (김재철 유임으로)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며 방문진을 향해 비난했다.  또 한명의 야당 몫 상임위원인 김충식 부위원장은 계속해서 직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여당 추천 상임위원 3명, 야당 추천 상임위원 2명으로 구성된 방통위 위원회 구조상 야당 위원이 모두 빠지게 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청와대는 지난주 사퇴한 여당 몫인 신용섭 전 상임위원의 자리에 김대희 대통령방송정보통신비서관을 내정했다. 방통위는 여당쪽 이계철 위원장, 홍성규, 김대희 상임위원, 야당쪽 김충식 부위원장 체제로 당분간 운영될 방침이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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