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사고로 팔을 잃은 사람들에게 희소식에 생겼다. 근육의 전기 신호를 이용해 움직이는 ‘터미네이터 팔’이 실제화됐기 때문이다.인공기관 제조업체인 미국의 RSL스티퍼(RSLsteeper)가 실제 손과 흡사하게 만든 근육-전기 인공손인 ‘비바오닉(BeBionio)3'이 그것이다.
터미네이터 팔
이 회사가 홈페이지에 올린 사용자 경험담 동영상에 따르면, 비바이오닉3 근육-전기 인공손을 장착한 53세의 니겔 애크랜드(Nigel Ackland)씨는 알루미늄과 합금 관절이 있는 손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계손은 그의 근육이 움직임에 맞춰 인간의 손처럼 움직인다. 컴퓨터 키보드 자판기를 두드리고 마우스를 움직이며 생수병 등 가벼운 물건을 쥐어서 옮길 수도 있다. 그는 그동안 탄소섬유로 만든 기계손을 장착하고 있다가 최신형 비바이오닉3으로 교체했다.애클랜드씨는 6년전 귀금속 제련소에서 사고로 오른팔 팔뚝을 잃었다.그는 여섯달 동안 수술과 감염치료를 받고 복귀했으나 왼손을 왼손을 써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인공팔을 장착했으나 여전히 불편해 비바이오닉 근육-전기 손으로 바꾸고 크게 만족하고 있다. 그는 “로보트 손을 보면 하늘을 날 것 같다.마치 터미네이터처럼 느낀다”면서 “모든 사람이 이것을 사용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한편,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시카고의 재활연구소(RIC)가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자금을 지원받아 신경과 전기회로를 결합한 생물다리와 로보트다리, 로보트팔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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