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시아 주식시장은 5일 줄줄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로존 부채국 그리스의 구제금융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유로화가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금값 상승 등이 주가를 끌어내렸다.특히 일본의 경우 대표 전자회사 샤프전자가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매도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일본 니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0.3% 떨어진 9023.36으로, 토픽스 지수는 0.4% 하락한 749.19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일본 최장수 종합상사 미츠이물산은 석유와 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2%가 빠졌고, 전자제품 유통회사 야마다 덴키는 실적 전망이 하향조정되면서 5%나 떨어졌다. 리소나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고이치 구로세는 "일본 기업들의 실적은 명백히 악화됐고, 시장을 끌어내리고 있다"며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이 글로벌 경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떨어졌지만, 경기가 기대 만큼 개선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홍콩을 비롯한 일부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지난 달 뛰어난 스마트폰 판매 실적과 시티그룹의 스마트폰 부품 제조사 중국의 폭스콘 주식 추천에 따라 낙폭이 줄어들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1시15분 현재 0.32% 떨어진 2110.15으로 거래 중이고, CSI300지수는 0.40% 하락한 2297.49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홍콩의 항셍지수는 0.29% 빠진 2만2047.24로 거래 중이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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