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음식 색깔에 대한 고정 관념이 깨지고 있다. 최근 라면 국물은 붉은 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얼큰한 하얀 국물 라면이 붐을 일으켜 왔다. 이제는 햄버거도 갈색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편의점 CU(씨유, 옛 훼미리마트)가 업계 최초로 검은 색 햄버거인 '블랙버거(130g, 2600원)'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블랙버거'의 검은 색깔은 '천연 오징어 먹물'로 만들어진다. 최근 '블랙 푸드'로 각광 받고 있는 오징어 먹물은 몸 안의 세포를 활성화시켜 노화 방지 및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CU관계자에 의하면 "'블랙버거는 편의점에서 색다른 먹을거리를 찾는 20~30대의 니즈를 충족하고자 출시된 제품"이라며, "몸에 좋은 오징어 먹물빵에 고단백 저지방인 명태살로 만든 휘시까스를 넣어 맛과 영양을 모두 고려한 웰빙 햄버거"라고 말했다.또한 'CU(씨유)'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좋아하는 삼겹살을 도시락 형태로 만든 '고추장 삼겹살 구이 도시락(300g, 3300원)'도 같은 날 출시했다. 1인 가구가 증가 함에 따라 대표적인 회식 메뉴인 삼겹살을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처럼 편의점 간편식품들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편의점 간편식품들이 단순히 허기를 달래기 위한 용도였다면, 이제는 '블랙 푸드'와 '1인 가구 증가'와 같이 사회적 트렌드를 대변하는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이용상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타사와의 차별화를 위하여 이색적인 간편식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예정"이라며, "단순히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넘어 고객의 니즈를 해소하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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