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한국도로공사 직영 알뜰주유소가 엄청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름 값은 오히려 비싸게 책정하는 등 당초 취지를 무색케하고 있다. 9일 한국도로공사가 홍문종 국토해양위원회 의원(새누리당ㆍ경기 양주)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도로공사 직영 알뜰주유소의 경우 평균가격 보다 35원 더 비싸게 기름 값을 책정했다. 이에 따라 40% 이상 매출을 늘었음에도 도로공사 직원 인건비에 이익 상당액을 할애하는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홍문종 의원은 "정부의 대대적인 홍보 효과 등으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안성휴게소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 문경휴게소의 경우 알뜰주유소 전환 이후 매출이 40% 정도 늘어났다"며 "임대료 지불 요인도 없는 등 여타 주유소에 비해 가격인하 요인이 있음에도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질타했다.홍 의원은 도로공사 직영 알뜰주유소에 과도한 인건비가 지급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그는 "직영주유소에는 도로공사 3~6급 직원이 평균 1~2명씩 파견되고 있는 데 이들의 연봉은 최고 8100만원에 이르는 고액 연봉자"라며 "전문성이 필요없는 부분에 정직원 직접 파견하는 보다는 외부용역으로 인건비를 낮춰 휘발유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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