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인생절정 30대여, 싸움의 기술 있나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인생의 어느 순간보다 더 치열한 시기이자 아직 가야할 길과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 시기. 저자는 '서른과 마흔 사이'를 인생의 절정에 비유한다. 완벽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갈구하며 욕망하고, 그러다가 또 좌절하게 되는 시기인 서른과 마흔 사이를 현명하게 잘 넘어서면 누구나 기나긴 인생의 항로에서 길을 잃지 않을 등대를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손자병법'을 통해 누구나 인생의 굽이길을 더 지혜롭게 넘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가장 핵심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바로 '온전한 나를 지키는 것'이다. 저자는 손자병법의 6109자에서 단 한 글자만 남기라면 '온전할 전(全)'을 남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전'은 '완전'이 아닌 '온전'이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  완전은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갖춰져 있는 상태를 뜻하지만 '온전'은 '처음 형태 그대로 보존된 상태'다. 즉 피 흘리며 이기는 전쟁은 상대는 물론 자기 자신에게도 이롭지 않고, 가장 지혜로운 승리는 '상대도 나도 다치지 않는' 소리 없는 승리라는 것이다. 저자는 인류사에서 최고의 경쟁과 전쟁의 전략으로 꼽히는 '손자병법'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라고 재촉하는 책이 아니라 어떻게든 전쟁을 막고, 승산을 따지고, 물러설 때 물러설 줄 아는 일종의 화해의 전략으로 읽어낸다.  이 책은 다른 '손자병법'관련 책과 달리 '손자병법'13편을 순차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다. 그 중 가장 핵심이 되는 구절만을 가려 뽑아 정리했다. 나를 지키기 위한 전략, 사람을 얻는 지혜, 세파에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중심을 잡는 처세술, 실패에서 다시 배우는 인생 등으로 목차를 나눴다. -서른과 마흔 사이 인생병법/노병천 지음/청림출판/1만5000원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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