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난달 중국에서 발생한 반일시위 현장에서 일본산 자가용을 타고 있던 운전자를 폭행한 시민이 공안에 붙잡혔다.당시 중국에서는 일본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국유화 선언으로 반일기류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곳곳에서 일본인과 일본기업들을 상대로 한 폭력 시위가 거세게 일었다.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시안 공안국은 지난 2일 웹사이트를 통해 일제 승용차 운전자를 쇠뭉치로 무차별 폭행해 뇌사 상태에 이르게 한 차이(蔡)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차이씨는 지난달 15일 반일시위가 벌어지던 시안 시내에서 도요타를 운전하전 리젠리(李建利·51)씨를 차에서 끌어내려 시비를 벌이는 과정에서 '유(U)자' 모양의 자전거 자물쇠로 서너 차례 때렸다.이 때문에 리씨는 도요타 승용차 옆에서 그대로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심각한 뇌골절상으로 현재 말도 하지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리씨가 피를 흘리고 쓰러진 상황에서 리씨의 아내가 오열하는 사진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급속하게 퍼지면서 "시위대의 리젠리 폭행은 빗나간 애국주의"라는 비난이 쏟아졌다.시안 공안국은 전담반을 구성해 차이씨를 쫓아왔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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