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비누거품이 둥둥' … 중국의 기괴한 하천

(출처: 데일리메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중국 남부의 한 공업도시에서 강물 전체가 거대한 비누거품으로 뒤덮이는 사건이 발생했다.2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중국 광둥성 신탕시를 흐르는 한 하천에서 어마어마한 규모의 거품들이 흘러내려오고 있다.이 거품들은 강을 모두 뒤덮고도 남아 강둑을 타고 주변으로까지 넘쳐흘렀다. 하지만 지역 관리들은 강물에 섞인 특정 화학물질에 의해 거품이 생겼으며, 물고기 한두 마리 정도가 거품에 갇혀 죽었을 뿐 다른 피해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들이 지목하는 원인은 일반가정에서 강물에 내다버린 생활쓰레기. 쓰레기 가운데 데오도란트 성분이 유출돼 강물에 섞여 있다가 폭포와 같이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큰 거품을 만들어냈다는 설명이다.데오도란트는 땀냄새 등을 막기 위해 몸에 바르는 제품이다.하지만 이 지역이 중국 내 대표적인 청바지 생산기지라는 점을 고려할 때 생활쓰레기가 아닌 다른 문제가 원인일 수 있어 주민들은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관계 당국은 "강물이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매우 큰 거품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 성분의 거품은 인체에 무해하다"고 강조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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