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저소득층 신생아에 대해 매주 목요일 무료 작명코너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흔히 이름은 한 개인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떻게 이름을 짓는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고들 한다. 그렇다보니 신생아가 태어나면 만만치 않은 비용을 들여가며 작명을 한다. 그러나 취약계층 부모에게 작명은 그져 그림의 떡이나 다름 없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당장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데 몇십만원씩 주고 작명은 그저 사치일 뿐이다.신생아 작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겠다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노원구 상계동에 거주하는 이명수(67. 대한명리학회회장)씨는 “30년간 역학과 성명학 등을 수학했다”며 “노원구민을 위해 그동안 배운 재능을 기부해 공동체 마을만들기에 조금이라도 보템이 됐으면 한다”며 노원구청에 무료 작명을 제안했다.이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은 20일부터 새로 태어난 아이의 작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주민을 위해 '신생아 무료 작명 코너'를 운영한다.구는 부모가 자녀의 이름을 짓기 위해 적지 않은 비용에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소외계층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 ▲다문화 가정 등에서 태어난 신생아에게 무료로 이름을 지어준다.작명 신청은 평일 근무시간 동 주민센터 또는 구청에 직접 방문하거나 팩스(☎2116-4628) 신청으로 가능하며 신생아 희망 이름, 생년월일, 태어난 시간 등과 부모, 할아버지?할머니 성명 등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작명 신청 후 1주일 정도 작명기간을 거쳐 매주 목요일 오전 10 ~ 오후 5시 구청 1층 ‘신생아 무료 작명코너’를 방문하면 작명 과정, 이름 뜻풀이 설명 등을 듣고 선명장(작명증명서)을 교부해 준다.구 관계자는 “신생아 무료 작명서비스로 나눔 문화 확산과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발굴해 사회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에 역점을 두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노원구 여성가족과 ☎2116-3722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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