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주최 '뉴스타트2012 토크콘서트'서 지방대학생 대상 취업 조언…스펙 쌓기보다 창의성 중요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처럼 차별화 포인트를 개발하라."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이 한 지방대학 취업 준비생들에게 건넨 발언이다. 나 부회장은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뉴스타트2012 토크 콘서트(광주편)'에서 1400명의 전남대학교 학생들에게 런던올림픽에서 선전한 우리나라 출전 종목 및 선수들을 사례로 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평사원으로 입사, 대기업 부회장까지 오른 그의 경험담과 조언은 강연 내내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 부회장은 "양학선 선수는 경쟁자와 차별화된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 세계 최고가 된 것"이라며 "남들을 따라하는 스펙 쌓기보다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확보해 열정적이고 창의적으로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런던올림픽 (우리나라) 최고 히트 상품이었던 펜싱도 유럽 선수들에 비해 불리한 신체조건을 한국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극복하고 혹독한 해외 전지훈련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것이 승리 비결"이라며 "오늘 모인 학생들 모두 어려운 현실을 잘 이겨내고 우리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에 필요한 글로벌 인재가 돼 달라"고 역설했다. 나 부회장에 이어 두 번째 토크콘서트 연사로 나선 박신영 씨는 '삽질정신'을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표현했다. 박신영 씨는 대학시절 23개의 공모전에서 수상해 이름을 알린 인물로 현재 폴앤마크 기획부 소장을 맡고 있다. 박 씨는 "요즘 대학생들은 남들이 하는 대로만 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며 "끊임없는 시도와 노력을 통해 뭔가를 절박하게 꿈꾸고 바라면 그 만큼은 반드시 이뤄지는 성공의 법칙을 깨닫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가능성을 의심하기 보다는 '한번 해보자'라는 삽질정신으로 도전하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한편 이날 콘서트에는 멘토 강연 외에도 가수 이승기 씨와, 레이저 공연팀 PID, 대학생 락밴드 레퀴엠의 공연과 경제퀴즈쇼 등이 함께 진행됐다. 토크쇼에 참가한 대학생 오대웅 씨는 "평소 꼭 만나고 싶었던 최고경영자(CEO) 멘토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며 "최근 취업 문제로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공연을 보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전경련이 주최하는 뉴 스타트 2012 토크 콘서트는 지난 5월 경희대, 9월 전남대에 이어 다음달 11일 대전 충남대와 11월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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