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하락세...주춤한 중국시장·그리스 구제 난항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1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소폭 하락했다. 중국의 8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기대치에 못 미친 데다가 그리스 긴축 재정안이 난항을 겪으며 시장이 불안감을 보였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장 대비 0.03% 빠진 5793.20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37% 하락한 3506.05를, 독일 DAX30 지수는 0.01% 내린 7213.70을 기록했다.이 날 중국이 발표한 8월 수출과 수입은 모두 전망치 이하였다. 중국 관세청은 이 날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고 수입은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수출은 2.9%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유럽과 미국에서 영향을 미칠 만한 이슈가 나오지 않은 한편 그리스 국외 채권단인 트로이카가 재정 긴축 이행 없이 추가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안토니스 사마리스 그리스 총리는 이 날 트로이카 실사단과 회동을 가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스 자금 지원안은 이달 말 트로이카가 내놓을 실사 보고서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글렌코어는 엑스트라타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 속에 2.1% 빠졌다. 로열 필립스 일렉트로닉스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에 따라 2.4% 떨어졌고 텔레포니카 역시 골드만삭스가 매도 의견을 내놓으며 0.9% 하락했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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