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 “탈당은 없다. 하지만...”

이명수 의원, 유한식 세종시장 선진당 탈당 소식에…“(선진당 대선 역할에 따라) 10월쯤 의사표시”

염홍철 대전시장.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이명수(아산) 국회의원,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의 탈당으로 선진통일당이 뿌리째 흔들리는 가운데 염홍철 대전시장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당세가 약해진 선진당 소속으로는 염 시장이 다음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시각이다. 때문에 염 시장이 탈당한 뒤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에서 새출발 할 것이란 말이 올해 초부터 지역 정치권에서 흘러나왔다.염 시장이 선진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이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전지역 시의원과 구의원의 당선에 큰 영향을 준 인물이기에 염 시장이 탈당하면 대전지역에서도 동반탈당이나 잇따른 탈당이 나올 수 있다.특히 대전은 명분만 있으면 당적을 옮기는 것에 비교적 관대한 곳으로, 정치인들의 당적변경이 많았다. 염 시장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을 거쳤고 강창희(중구) 국회의장도 몇 차례 당적변경이 있었다. 이상민(유성) 의원 역시 열린우리당에서 정치를 시작해 선진당을 거쳐 다시 민주통합당 후보로 총선에서 당선됐다. 김창수(대덕) 전 의원도 당적을 몇 번 바꿨다. 지금은 민주통합당 김두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캠프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인홍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탈당은 없다”고 못 박았다.김 부시장은 지난 달 31일 “(염 시장이) 탈당을 염두고 두고 있지 않다, 다만 10월 말 경이 되면 의사표시를 할 것으로 안다”며 “선진당이 구실을 못하면 시의원을 비롯한 당원들과 거취를 분명하게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대선에서 선진당이 역할을 못 하거나 존재감이 없다면 당원들과 탈당하겠다는 말이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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