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8살박이 고아에게 무거운 체벌을 가하거나 여자원생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일삼은 보육사가 쇠고랑을 찼다.경기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보육원 원생들을 상습 폭행·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여주 A보육원 보육사 김모(56)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보육원 원장이자 김씨의 친동생인 김모(47·여)는 오빠의 아동 학대를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김씨는 이 보육원에서 차량운전과 생활지도를 담당했으나 교육 관련 자격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0년 여름부터 최근까지 원생들이 말을 듣지 않거나 공부시간에 떠들면 상습적인 폭행을 가했다. 그는 지난 6월20일에는 중학교 1학년생 여자원생(13·정신지체 장애 3급)이 학습지 답이 틀렸다는 이유로 머리와 뺨을 때렸다.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원생에게도 "말을 듣지 않는다"며 주먹 쥐고 팔굽혀펴기 100회를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또 김씨는 여자원생들에게 "가슴이 작다", "좌우의 크기가 다른 것 같다"고 성희롱을 하며 가슴과 엉덩이 등을 만진 혐의도 받고 있다김씨의 범행은 제자의 몸에 난 상처를 의심한 원생의 학교 담임이 여주군청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하지만 보육사 김씨는 "훈육 차원에서 체벌을 가했으며 고의로 만지지 않았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이 보육원은 2005년 설립으며 6~17세의 아동 19명이 생활해왔다. 현재 여주군은 원생 19명을 다른 시설로 분산시켰으며 경찰은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이 시설을 폐쇄할 방침이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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