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e스포츠팀 '에이스' 해체된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세계 최초의 군소속 프로게임팀인 공군 '에이스'가 해체된다. 오는 28일을 끝으로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타리그가 13년만에 막을 내리기 때문이다. 23일 공군에 따르면 에이스는 소속선수를 더 이상 선발하지 않고 있어 현재 복무중인 선수들이 제대하면 자연스럽게 팀이 해체될 예정이다. 공군 에이스는 지난 2007년 4월 창설됐다. 당시 스타리그 종목인 스타크래프트는 국내에서만 게임 소프트웨어가 전세계 판매량의 절반 수준인 450만장이 팔렸다.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공군은 2006년말 임요환 선수 입대에 맞춰 공군 에이스의 창단을 준비했고 2007년 4월 선수 5명으로 팀을 정식 출범시켰다. 그동안 에이스를 거쳐간 프로게임머만 홍진호, 박정석, 오영종 등 21명. 에이스소속 선수들은 공군 전산특기병으로 선발돼 중앙전산소 워게임테스터로 복무했다. 선수들의 활약에 2009년에는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영국 런던에서 발간된 '기네스 세계 기록 게이머스 에디션(Guinness World Records Gamer's Edition)'은 세계 최초 군대 프로게임팀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대량 보급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확산되면서 프로게임은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공군도 게임단을 해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현재 남은 선수는 총 11명. 지난 3월 5일 마지막 입대한 장병이 2014년 3월 제대하게 되면 팀은 해체된다. 공군 관계자는 "에이스팀은 군 입장에서 젊은 층을 상대로 이미지 개선을 효과를 거두었지만 게임시장의 변화에 따라 팀을 해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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