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스페인 재정긴축 목표 달성 시한을 2014년까지 늦춰 주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10일 열리는 EU재무장관회의에서 당초 2013년으로 예정됐던 스페인의 재정긴축 목표 달성 시한을 1년 연장해 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그간 EU는 스페인에 대해 2013년까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대비 3%까지 줄이라고 요구해왔다. 스페인 재정상황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스페인은 올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기존 5.3%에서 6.3%로 높여 잡을 계획이다. 이는 올 봄 EU집행위원회가 내놓은 적자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으로 내년에는 4.5%, 내후년에는 2.8%로 낮춰질 전망이다. 한편 EU는 긴축 목표 시한을 늦춰 주는 대신 그에 따른 요구사항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은 이달 말까지 재정적자 감축 달성에 요구되는 구조적 수단들을 포함한 2013~2014 상세 예산안을 제출해야 하며, 감축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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