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상반기 토지 판매량 집계 결과 전년比 10%↑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토지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및 혁신도시 등의 영향으로 지방에서의 공동주택용지가 높은 경쟁률 속에서 매각됐다. 특히 단독주택용지도 규제완화와 실수요층의 투자로 판매 호조세를 나타냈다.LH는 올해 상반기 토지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으며, 2010년보다는 25%늘었다고 9일 밝혔다.수도권 보다는 지방권 토지가 꾸준하게 팔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전대상 공공기관의 공사착공이 시작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수도권에서는 위례와 화성동탄2, 하남미사 등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용지는 상반기 총 47필지(196만5000㎡)가 매각됐다. 수도권 6필지, 세종시 15필지, 강원혁신, 부산명지 등 지방권에서 26필지가 매각됐으며 지방권의 경우 권역별 편차 없이 고르게 매각됐다. 토지 판매 상위 경쟁률을 살펴보면 ▲광주효천2 148대 1 ▲행정중심복합도시 35대 1 ▲부산명지 38대 1 ▲김해진영2지구 30대 1 등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60㎡이하 2필지 ▲60~85㎡ 30필지 ▲85㎡초과 15필지로 60~85㎡ 분양아파트가 전체 매각물량의 64%를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주택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가 강세임을 알 수 있었다.단독주택용지의 경우엔 유럽경제 위기가 대두된 5월에는 판매가 다소 주춤했으나 6월부터는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의 경우 인천청라(39대 1), 파주교하(21대 1)지구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화성동탄지구은 지난해 공고이후 미매각 상태였던 단독주택용지가 올해 들어 1필지를 제외하고 전량 매각됐다.LH 관계자는 "LH의 토지 판매량 호조는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우려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안정적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실수요자에게 LH 토지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며 "최근 단독주택 실수요층의 부상과 함께 수의계약대상 토지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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