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동기(178만5000TEU) 보다 4.7% 증가한 186만9000TEU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컨테이너 물동량 가운데 수출입화물은 114만5000TEU로 같은 기간 동안 4.1% 늘어났다. 환적화물도 글로벌 선사들이 부산항을 거점으로 활용하는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64만4000TEU를 기록했다. 하지만 환적화물 증가율은 지난 2011년 2월 이후 15개월만에 한자리 수에 머물렀다.유럽발 경기침체에 따른 중국 물동량 감소의 영향으로 분석된다.부산항의 물동량은 전년 동기 보다 5.3% 증가한 142만9000TEU를 처리했고, 광양항도 주요 교역국가의 수출입물량 증가 및 국적선사 환적처리 증가에 힘입어 같은 기간 동안 8.8% 늘어난 17만2000TEU를 기록했다.반면 인천항의 물동량은 동남아 국가 교역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일본과의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보다 0.5% 감소한 16만2000TEU를 처리하는데 그쳤다.국토부 관계자는 "세계경기 침체로 환적화물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중국 등 주변 항만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등 해운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항만배후단지 활성화를 통한 물량 창출 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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