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보다 불안이 크다' 코스피 1840선 등락

외국인, IT 대거 '팔자'..6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낙폭을 소폭 축소해 1840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지속되는 유럽 부채위기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양상이나 개인을 중심으로 강한 저가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서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담에서 정상회담 결과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반드시 도출돼야한다며 당분간은 금융위기 완화에 따른 기대보다 불확실성 증가가 더 크게 작용하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직은 강화된 하방경직성에 만족하며 추가 정책대응을 지켜봐야한다는 설명이다. 9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6.35포인트(0.88%) 내린 1841.85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152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23억원, 27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돌아섰고 기관의 경우 투신(-245억원)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이는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4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은 235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으나 비차익으로 276억원 가량 '팔자'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특히 전기전자(-1.87%)를 중심으로 건설업(-1.77%), 운송장비(-0.94%), 유통업(-0.85%), 증권(-0.92%) 등이 1% 내외의 하락세다. 반면 종이목재와 통신업은 각각 1.21%, 1.79%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지난 6일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최근 매크로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3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삼성전자가 2.33% 조정을 받고 있다. 현대차(-1.09%), 기아차(-1.09%), 현대모비스(-0.73%), LG화학(-0.48%), 현대중공업(-0.56%), 신한지주(-1.66%), SK하이닉스(-0.63%), KB금융(-1.47%), SK이노베이션(-2.04%) 등도 내림세다. 포스코는 장 중 상승전환해 0.40% 오르고 있고 삼성생명, 한국전력, NHN은 각각 0.86%, 0.79%, 1.17%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91종목이 상승세를, 2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59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7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장 중 상승전환했다. 현재 전거래일보다 1.15포인트(0.23%) 오른 498.36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20원 오른 11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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