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빈번한 냉방기기 화재…관리부실이 원인

올들어 서울서 냉방기기 화재 10여건 발생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연일 지속되는 무더위로 서울에서 냉방기기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3건의 화재가 선풍기 과열에 따른 것이었다. 2일에는 서울 관악구 청룡동 A교회와 신림동 지하식당의 선풍기가 과열돼 화재로 이어졌다. 이어 8일에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중학교 교실에서 벽걸이 선풍기가 과열돼 화재가 발생했다. 2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조성완)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179건의 냉방기기 화재가 발생했으며 올들어서만 10여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선풍기로 인한 화재는 모두 108건으로 60%, 에어컨이 71건으로 40%를 각각 차지했다. 장소별로는 다중이용업소에서 55건(30.7%)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주택(49건), 판매·업무시설(38건), 교육시설(12건) 등의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3시가 25건(1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3시~5시(23건), 5시~7시(19건), 9시~11시(16건) 등이었다. 일년 중 5~9월에 159건이 발생, 전체의 90% 가량을 차지했다. 이중 8월이 51건(28.5%)로 가장 많았으며 7월 46건, 6월 26건이 발생했다. 본부 관계자는 "선풍기 화재는 대부분 안전수칙 미 준수로 발생하고, 에어컨은 실외기 관리 부실로 인한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김종수 기자 kjs33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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