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집권당, '스페인, EFSF통한 지원 받아야'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독일 집권당 기독민주당이 스페인 정부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대한 약속을 한 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를 통해 부실에 빠진 은행에 대한 지원을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기독민주당은 유로존 공동 구제금융이 스페인 은행에 직접 금융지원을 하는 방안에 대해 계속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이같은 방침은 스페인이 자금만 지원받는 것이 아니라 그에 합당한 경제개혁을 하라는 취지로 읽힌다.메르켈 총리의 핵심 측근인 볼커 카우더 기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같은 입장을 표명한 후 “독일은 부채 위기로 인해 빚어진 유럽국가들과 함께 재정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호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유럽국가들은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스페인이 스스로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독일 일간 디벨트도 EFSF가 스페인에 대해 예방적 신용공여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스페인 정부가 EFSF 지원을 거부하고 있지만 독일이 EFSF를 통한 지원을 지지하는 입장이어서 신용공여라는 타협책이 나왔다고 설명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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