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했으나 서비스 산업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 날 열린 G7 긴급 화상회의에서는 유럽 재정위기 상황에 대한 협력이 재확인됐다. 그러나 서비스 산업 회복세가 더딘 데다가 화G7 회의 역시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끝났다는 평가다. 장중 다우존수지수는 전장 대비 0.19% 오른 1만 2123.86을 기록중이다. S&)500지수는 0.46% 뛴 1284.08을, 나스닥 지수는 0,58% 상승한 2775.97을 나타내고 있다. JP모건체이스와 휴렛팩커드(H&P)는 3,4%씩 상승했다. 주택건설업체 레나 코퍼레이션과 풀트크룹은 5.1% 이상 폭등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1.8% 조정을 받으며 IPO당시보다 주가가 30% 이상 떨어졌다. 존 맨리 웰스 파고 펀드 투자전략가는 "나같으면 주식을 사겠다"며 "미국 경제는 잘 하고 있다. 물론 위험요소도 산재해있지만, 앞으로 유럽에서 더 많은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미국 시장은)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저가 시장이 형성돼있다"고 평했다. 한편 이 날 미국의 5월 서비스산업 현황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비제조업지수가 53.7로 전월 53.5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추정치는 지난 4월과 같은 53.5였다. 그러나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는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현실화된데다가 스페인도 구제금융 기로에 서는 등 유럽발 위기가 점점 더 세계 경제를 흔들어놓고 있다는 것. 경기 회복의 축인 서비스 산업과 제조업의 분위기가 냉랭한 것은 미국도 성장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을 드러낸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마이클 케이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정도 성장세는 낭보 축에 끼지 못한다"며 "실업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성장 속도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G7은 긴급 화상회의에서 그리스와 스페인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합의를 조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원론적인 수준에 그친 논의로 회의에서 공식 성명은 도출되지 않았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문제 역시 전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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