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빅4 우편물전쟁…한진·현대도 7월 서비스 론칭

CJ GLS는 연내 진출[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로지스틱스, ㈜한진이 오는 7월부터 우편물 택배시장에 뛰어든다. CJ GLS도 연내 진출을 검토중이다. CJ대한통운에 이어 현대로지스틱스, ㈜한진, CJ GLS까지 택배 빅4가 잇달아 우편물 택배를 개시하며 해당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택배를 운영하는 현대로지스틱스(옛 현대로지엠)는 최근 6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우편물 택배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끝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오는 7월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현재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진택배 운영사인 ㈜한진 또한 현대로지스틱스와 동일한 7월부터 우편물 택배서비스를 시작한다. ㈜한진은 내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명을 공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진은 올 초부터 택배사업본부 내 신규상품부서에서 관련 시장조사, 해외사례 연구 등을 진행해왔다. 그간 우편물 배송은 우체국이 위탁한 업체 외에는 배송이 금지돼 있었으나, 지난해 말 우편법 일부 개정안이 공표되며 택배사를 비롯한 민간업체의 배송도 가능해졌다.국내에서는 1위 택배사인 CJ대한통운이 가장 먼저 이달 중순부터 '원메일(Onemail)' 서비스를 개시하며 첫 발을 내디뎠다. 택배 빅4 중 현대로지스틱스와 ㈜한진은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를 나란히 론칭할 예정이다. 2위 택배사인 CJ GLS는 택배사업팀에서 연내 론칭을 검토 중인 단계다. 그룹 계열사인 CJ대한통운이 해당 서비스를 먼저 개시한 만큼, 타 사에 쫓기기 보다 시간을 갖고 차분히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택배 빅4가 연이어 우편물 택배 서비스를 선보이며 향후 민간 우편물 시장을 둘러싼 택배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연간 한국 전체 우편물 수량은 2010년 기준 48억 5000만개, 금액으로는 1조 8614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중 민간업체가 취급할 수 있도록 우선 개방된 물량은 금액으로 3371억원 가량이다. 시장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배송기사와 허브터미널 등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비스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한진 관계자는 "시장 개방에 대한 소식을 들은 이후부터 해외사례 연구 등을 통해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며 "론칭 시기는 문제가 아니다. 그간 특화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통해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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