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골프전문기자
요즘에는 클럽메이커들이 공짜로 해주는 피팅서비스가 대세다. 피팅센터를 찾아 무게별, 샤프트 강도별, 길이별 '무한 시타'를 통해 나만의 파트너를 찾을 수 있다.
▲ 샤프트 "가볍고, 편안하게"= 아마추어골퍼들은 플렉스에 민감하지만 피터들은 중량을 우선한다. 구정민 PRGR 팀장은 "클럽의 전체 무게가 우선"이라며 "미묘한 차이지만 자신이 편안하게 휘두를 수 있는 적절한 무게를 찾으면 플렉스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라고 조언했다. 다시 말해 클럽 전체 무게가 가벼우면 휘두르기가 편안하고, 컨트롤도 좋아져 비거리와 방향성 모두 향상된다는 논리다.올해들어 클럽메이커들이 경량화에 초점을 맞추는 까닭이다. 클리브랜드는 일본 미야자키 공장에서 생산한 초경량샤프트를 장착한 265g 짜리 '블랙 265' 드라이버로 바람몰이에 나섰고, PRGR은 261g 짜리 '에그 버드'를 주력 모델로 내세웠다. 두 제품 모두 버트에서 팁까지 샤프트 두께를 달리함으로써 초경량화를 완성해 헤드 스피드를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결론적으로 전체 무게가 가볍고, 자신이 휘두르기 편안한 강도의 샤프트가 최적이다. 드라이버 샤프트의 길이도 마찬가지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장척 샤프트는 산술적으로는 1인치가 길어질 때 마다 원심력이 커지면서 약 7야드 정도 더 멀리 나간다는 통계가 있는 반면 중심타격 확률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 또한 자신에게 적합한 길이를 찾아내는 게 급선무다. 결국 골프채 선택은 샤프트가 핵심이고, 샤프트 선택의 왕도는 '시타'다. 직접 쳐봐야 타구감도 느낄 수 있다. 요즘에는 클럽메이커들이 공짜로 해주는 피팅 서비스도 일반화되는 추세다. 호감이 가는 브랜드를 선정한 뒤 해당 피팅센터를 찾아 무게별, 샤프트 강도별, 길이별 '무한 시타'를 통해 나만의 파트너를 찾아보자. 적어도 5타 이상은 줄일 수 있는 동력이 생길 것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