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특허전쟁시대 해법 제시…참여기업 연구개발 단계별 맞춤형특허전략 마련, 강한특허 확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외국시장에 나갈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특허정보를 활용,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여주는 ‘민간 지식재산권-연구개발(IP-R&D) 전략지원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25일 특허청 및 산업계에 따르면 슈퍼커패시터제조사인 비나텍(대표성도경)은 경쟁사와의 특허분쟁 가능성으로 국내 및 중국 저가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2009년 매출은 32억원에 그쳤다.그러나 지난해 미주시장과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 지난해는 8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따라 추가증설 등으로 한해 500억원의 생산규모를 갖춘 공장을 짓고 있다.성도경 비나텍 대표는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었던 건 지난해부터 민간IP-R&D 전략지원 사업에 참여해 외국의 주요 경쟁사들 특허분석으로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우리 회사기술을 여러 특허권으로 보호해 특허분쟁에 대한 사전준비가 철저히 돼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국내 중견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유비쿼스(대표이상근)는 국내시장 침체를 예견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키우기에 온힘을 쏟고 있다. 문제는 외국시장진출 초기 자체특허가 없어 외국경쟁사와의 특허분쟁 가능성이 있었다. 게다가 성능위주로 개발된 네트워크장비도 값싼 중국산 유사제품과 차별화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등 많은 애로를 겪었다.특허청은 이를 감안, 사업 참여를 통해 국내·외 경쟁사 특허를 분석하고 수출할 나라에 제품 시판 전에 특허를 출원하는 등 안정적 시장진입 바탕을 만들었다. 또 네트워크장비 최초로 사용자 조작편의성, 기능 강화 디자인개념을 접목하고 외국시장 진출용 제품군에 패밀리 룩도 들여왔다. 결과 유비쿼스만의 고유이미지가 담긴 제품을 선보여 바이어들과 수출계약을 앞두고 있다.이날 유비쿼스 성과발표회에 참석한 김호원 특허청장은 “우리 기업이 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나가기위해선 연구개발 기획 때부터 특허정보를 활용, 강한 특허확보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허청의 ‘민간 IP-R&D 전략지원 사업’은 참여기업의 연구개발 단계별 맞춤형특허전략을 짬으로써 강한 특허를 확보하고 제품을 선보인 뒤 특허문제로부터 자유롭게 사업을 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올해는 118개 기업에게 과제수행비용의 최대 80%(8000만원)를 준다. 하반기 사업은 이달 말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사업홈페이지(ippro.rndip.or.kr)에 들어가 보면 된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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