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민 '저소득국 보건의료 지원금 확대'

WHO 총회서 북한 보건분야 지원 의사도 밝혀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은 북한이 열린 자세로 국제사회에 협력한다면 한국은 북한의 보건역량을 강화하는 데 적극 지원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스위스 제네바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참석 중인 임 장관은 22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북한 주민의 건강 증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우리 정부의 ODA(공적개발원조) 중 보건의료분야 비중을 지난해 13%(2200억원)에서 올해는 20%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임 장관은 "세계적 경제침체로 전 세계 ODA 규모가 감소하고 있지만 협력 대상국의 의료상황을 개선하는 과제를 결코 뒤로 미루어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WHO의 저소득국 지원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에서 한국의 사업분담금을 두 배로 늘이겠다는 약속도 했다. 애초 5억원이던 사업분담금을 올해는 1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 돈으로 아프리카 지역의 기생충 퇴치, 결핵 관리 사업 등에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임 장관은 '만성질환 관리제' 등 복지부가 추진 중인 의료 보장성 확대 사업의 취지 등을 언급하며 "한국의 건강보험제도에 관심 있는 회원국이 있다면 언제든 제도 구축 노하우와 국민적 합의 도출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임 장관은 21∼22일 라오스ㆍ몽골 보건부 장관, 캄보디아ㆍ베트남 보건부 차관 등을 만나 양국 관계 및 ODA 협력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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