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간호사 '3초면 환자 죽일 수 있다' 충격

'막말 간호사'가 트위터에 남긴 글.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현직 간호사가 "환자들을 마음만 먹으면 3초안에 숨지게 할 수 있다"는 충격발언을 트위터에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네티즌은 20대여성으로 알려진 이 간호사를 '막말 간호사', '3초 간호사' 등의 별명으로 부르며 해당 게시물을 전파하고 있다.논란의 주인공인 트위터 아이디 'Joar**'는 17일 "간호사들에게 원한 사면 빨리 죽는 지름길. 우리는 살리는 법만 아는 게 아니라 죽이는 법도 알아요. 시비걸지마라. 환자. 보호자들. 맘만 먹음 너네 3초면 숨지게 할 수 있다"라는 트윗을 올렸다.이글은 한 트위터리안이 '무한 RT(될수 있으면 많이 퍼뜨리라는 뜻)'라는 말머리를 달아 리트윗하며 인터넷에 빠른 속도로 전파됐다.네티즌은 생명의 소중함을 가볍게 여기는 '막말 간호사'의 태도에 "간호사의 명예를 나락으로 떨구는 언사다", "환자를 가족으로 둔 사람으로써 정말 이가 갈린다" 등 분노를 금치못했다.일부 네티즌은 막말 간호사의 신상 털기에 나서 그의 얼굴 사진과 근무지까지 모두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들은 이 간호사가 근무하는 병원 홈페이지에 고발글을 올리거나 지역 간호사협회에 항의전화를 걸고 온라인에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해당 병원 홈페이지는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한편 이 간호사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한 병원에 이달 초부터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인물의 지인이라는 한 네티즌은 "평상시에 그런 생각조차 못하는 분"이라며 "병원에서 어떤 일을 겪었다고 전후사정을 설명하는 트윗을 남겼어도 이렇게 마녀사냥이 될 수 있었을까"라는 글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겼다.이 간호사가 근무한 병원 관계자는 "해당 간호사는 징계사유에 해당돼 퇴사 조치했다"고 밝혔다.

막말 간호사의 지인이 인터넷에 공개한 카카오톡 캡쳐물(출처 : 오늘의 유머)

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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