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웅진코웨이 인수전이 롯데그룹과 GS리테일, SK네트웍스 간 3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 가운데 롯데·GS리테일 등과 함께 SK네트웍스도 적격 예비 후보(short list)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K네트웍스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예비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현재 인수 여부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정보통신과 에너지 판매, 패션 등의 사업을 하는 SK네트웍스는 웅진코웨이의 판매 조직과 기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네트웍스는 조만간 외국계 투자은행(IB)을 인수 자문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쇼핑을 통해 가전유통 사업을 확대 중이다. 이번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한 이유 중 하나도 가전유통 사업의 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롯데홈쇼핑을 통한 가전제품 홍보 및 판매, 롯데카드 등 금융 부문에서 웅진코웨이의 방문판매 조직을 흡수할 경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GS리테일도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경우 유통사업 강화와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 등 유통사업을 하고 있어 방판조직을 활용할 경우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다. GS홈쇼핑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웅진코웨이 매각을 진행 중인 웅진홀딩스는 적격 예비 후보 기업을 대상으로 실사 과정을 거쳐 이르면 5월 중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6월까지 매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이들 세 업체 외에도 외국계 기업과 사모펀드 등 2~3곳이 더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승종 기자 hanarum@<ⓒ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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