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간이 크신 분 같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14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 출연, '임태희 전 실장이 박근혜 위원장은 킹메이커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임 실장이 어떤 의미로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간이 큰 말씀을 하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박 위원장은 우리 당(새누리당)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은 분이고, 이런 분한테 출마하지 말고 킹메이커를 하라고 이렇게 말할 만큼 저는 간이 크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새누리당 당헌에 따르면 1년6개월 전에 최고위원이나 대표 등을 역임하면 향후 대통령선거에 나오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번 비상대책위원장은 예외로 한다고 한다"며 "현행 당헌상으로 (박 위원장의 출마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하지만 "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전권을 가지고 위원장을 하면서 새누리당을 박근혜당으로 만들었다"며 "이미 당내 민주주의는 말살되고 씨가 말랐기 때문에 당헌대로 경선하면 보나마나한 선거라는 점에서 박 위원장은 출마를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점을 그동안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박 위원장과의 리더십 비교에 대해서는 "국민들은 상층에 있는 리더십도 좋아하지만, 나라를 부유하고 강대하게 하며 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서민 리더십도 좋아 한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18년 동안 구중궁궐 청와대에서 생활해 서민 정서를 제대로 모르는 박 위원장보다 자신이 훨씬 더 서민들에게 적임자"라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아울러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지금은 답답하지만 국민이 관심을 가지면 그때부터 올라갈 것으로 믿는다"며 "저는 갓 출시한 상품인데 반해 박 위원장은 18대 대선에 출마하는 등 오래전부터 노출돼 있어 신선도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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