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 해피플래너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봉사활동을 통해 삶의 행복을 찾았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봉사활동을 가족과 함께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하는 게 꿈입니다."13일 만난 김재희(53) 웅진코웨이 해피플래너의 별명은 '봉사의 여왕'이다. 틈만 나면 봉사활동을 권유하는 그녀에게 주변 사람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학부모 봉사단에서 봉사와 연을 맺은 지 벌써 10년째란다. 하다보면 지칠 법도 하지만 그녀는 오히려 더욱 의욕이 난다고 했다. 봉사를 하면 뭐가 좋은 걸까.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 말을 받았다.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다 보니 삶의 질이 높아졌고, 저 스스로도 인격적으로 성정한 것을 느낍니다. 이런 행복을 저만 느끼는 게 안타까울 정도로요."현재 그녀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경기도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등에 소속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활동은 때와 장소에 따라 다양하다. 서울시 꽃동네의 노숙자들에게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 주기도 하고, 불우이웃들을 위한 김장담그기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매년 겨울마다 불우이웃들이 따뜻하게 추위를 보낼 수 있도록 연탄을 전달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그녀는 2년 전 캄보디아로 떠난 해외봉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식사 한 끼 먹기도 어려울 정도로 가난한 아이들에게 식사를 나눠줬습니다. 점심 한 끼에도 행복해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의 삶을 되돌아보게 됐어요. 그리고 삶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그녀는 봉사를 통해 일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얻었다고 했다. 그녀는 "해피플래너 업무를 하면서 힘든 때도 있다"며 "그래도 내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임한다"고 말했다.처음엔 혼자 시작했지만 지금은 가족들도 함께다. 봉사활동을 권유하는 그녀에게 남편은 처음엔 '난 괜찮다'며 고개를 저었지만, 지금은 함께 봉사를 다니는 '봉사 동반자'다. 그녀는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내가 베푸는 게 아니고 오히려 받는 게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며 "해피플래너 업무와 봉사활동을 계속 병행하며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해피플래너는 웅진코웨이 제품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조직으로 제품관리.서비스를 담당하는 코디와는 역할이 다르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승종 기자 hanarum@<ⓒ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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