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브리핑]
다섯 줄 요약이각(박유천)과 용태무(이태성)의 줄다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표택수(이문식), 심복들과의 계획 아래 병석에서 일어난 진짜 용태용 연기를 하게 된 이각은 당황하는 용태무를 시험하며 용태용을 죽인 증거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핸드폰에 있는 사진과 ‘살인자 거짓말쟁이’가 적힌 팩스를 받고 용태무는 혼란에 빠지지만 엄마를 찾아준다며 박하(한지민)를 유인한 뒤 이각에게 연락한다. 위험에 처한 박하를 보고 놀란 이각은 박하를 찾으러 나선다. Best or WorstBest: 진짜 용태용이 발견되면서, 박유천은 병실에 누워있는 진짜 용태용, 용태무를 속이기 위한 가짜 용태용, 원래의 조선 말투를 버리지 않은 이각까지 여러 인물을 연기해야 했다. 박유천의 연기가 흔들릴 경우 그만큼 한 회의 완성도가 무너질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박유천은 매끄럽게 1인 다역 연기를 하면서 드라마 후반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었던 이 방영분을 끌고 나갔다. 진짜 용태용이 쓰던 안경을 쓰면서 표택수가 지시한대로 조선 말투를 자연스럽게 지우고, 용태무 앞에서 박하를 모른 척하며 용태무로부터 용태용을 죽인 증거를 찾기 위해 연기할 때는 눈빛을 바꿔가며 각각 다른 사람을 표현해 낸다. 또한 작전을 위해 외출을 할 수 없는 심복들과 함께 있을 때는 피자를 먹으려고 심복들 눈치를 보는 등 코믹연기까지 소화하며 한 회 안에서 다양한 톤의 연기를 매끄럽게 보여준다. 무엇보다 코미디든 진지한 연기든 이각이라는 캐릭터의 일관성 안에서 나름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은 인상적이다. 작품이 끝을 향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박유천은 작품의 집중력을 놓치지 않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또 속고 계신 태용이 할머니. 진짜 손자는 아직 병실에 있습니다!- 다크써클이 턱까지 내려올 것 같은 심복들. 내가 다 속상하오.- 점점 밀리고 있는 용태무. 원샷원킬, 핵펀치가 또 한 번 필요할 때 입니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취재팀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