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조현식 한국타이어 사장(마케팅본부장)이 9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서바이벌 게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마케팅부문 임직원 100여 명이 함께 했다.타이어와 서바이벌 게임의 연관성을 찾기는 쉽지 않다. 조 사장이 이날 이곳을 찾은 것은 한국타이어 창립기념일을 맞아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위해서였다. 한국타이어는 매년 창립기념일에 전 임직원이 함께 하는 야외활동을 추진한다.올해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한국타이어는 창립 71주년을 맞이해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본사 대강당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다과회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각 부문별로 회사 밖에서 자유 일정을 진행했다. 조 사장은 독특하게도 서바이벌 게임을 선택했다.조 사장의 스킨십 경영은 유명하다. 지난해 창립기념일에는 직원들과 족구시합을 갖기 위해 오전 근무 후 자택에 들러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후 행사장으로 향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회사 관계자는 "(조 사장이) 사무실에 불쑥 들러 직원들과 대화를 갖는 등 격의가 없다"면서 "겨울에는 직원들을 모아 스키타러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내부적인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최근 한 완성차 출시 행사장에서도 소탈한 모습을 보여 본의 아니게 주목을 받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저녁식사로 스탠딩 뷔페를 마련했는데, 그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줄을 선 후 접시에 직접 음식을 담아 먹었다. 따로 식사할 법도 하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재벌'의 이미지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한편 조현범 사장(경영기획본부장)은 지난해 창립기념일에는 직원들과 야유회를 떠났지만 올해는 별다른 일정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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