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도지사 잘 한 뒤 ‘대권 도전’ 야심 밝혀

7일 충남도 목요연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서, “국민이 더 큰 일 해봐 요구 할 때 나선다”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대권 야망을 밝혔다. 올 대선출마는 아니지만 때가 되면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안 지사는 7일 대전·충남지역 전·현직 언론인모임인 목요언론인클럽 초청 도정간담회 자리에서 대권출마 질문을 받고 “국민들 요구가 있을때...”라고 말해 사실상 출마 뜻을 드러냈다.안 지사는 “대선관련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최근 내 마음이 뭘까 자문해봤다. 답은 도지사를 잘 해야 대한민국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먼저) 도지사를 잘 하겠다. 국민들이 보기에 ‘도지사 잘 하네, 그래 더 큰 일 해봐’ 해야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안 지사는 이어 “무조건 도전할 일이 아니다. 지방정부, 여기 현안이 대한민국이 풀어야할 가장 중요한 문제라 생각한다. 농업정책, 일 잘하는 정부 만드는 것도 산업단지발전전략도 그렇고 이 현장에서 일 잘하는 게 가장 절실하다는 마음으로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안 지사는 “앞으로도 더 집중해서 국민여러분들이 기대하고 요구하는 정치와 행정의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금은 아니지만 국민이 원하면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소리다.안 지사의 이런 발언은 김강덕 전 대전일보 논설위원이 “친노그룹이 주류인데 대권을 꿈꾸는 분들이 많다. 좌희정 우광재이면서 안 지사는 대권에 대해 별로 말이 없는 것 같다”며 안 지사 의중을 물은 것에 대한 답이다.안 지사는 지난해 8월 안 지사의 팬클럽 ‘아나요’ 모임에서도 새 대한민국 건설을 밝혔다. 그 떼 안 지사는 “20세기는 박정희 시대를 정리하느 것 뿐 아니라 박정희를 포함한 모든 양식을 바꿔야 하는데 정치에서 지역주의와 안보를 바탕으로 한 양분법 을 깨야 한다”며 “나의 궁극적 목표는 20세기 낡은 틀을 깨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에 야당집권은 김대중, 노무현을 넘지 못한다. 그것을 위해 열심히 토대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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