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에 벌 3만마리가 우글우글 '끔찍해'

미국의 한 낡은 주택 다락방에서 벌 3만마리가 사는 벌집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출처 : 허핑턴포스트)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올 들어 집 주위에 벌이 왜 이렇게 많지?"미국 뉴저지에 사는 빅토리아 클레이톤(52)은 최근 집 근처에 꿀벌이 부쩍 많아진 걸 느끼고 동거남 리처드 화이트와 함께 벌집 위치를 추적했다.이들은 3층에 있는 세탁실의 통풍구에서 벌이 나오고 있다는 걸 알아챘고, 집안을 뒤진 결과 다락방 마룻바닥에서 꿀벌 3만여마리가 사는 벌집을 발견했다. 이 벌집은 무게가 11kg에 달했으며 꽤 오랜시간에 걸쳐 생성된 것처럼 보였다.빅토리아는 "1~2년만에 이렇게 큰 벌집이 생기진 않았을 것"이라며 "벌집을 처음 발견했을 때 지금까지 본 어떤 것보다 아름답게 보였다"고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19세기에 지어진 그녀의 낡은 저택은 온갖 동물의 서식지이다. 너구리나 이름모를 새, 주머니쥐 등이 그녀와 함께 이집 구석구석에 살고 있다. 빅토리아도 이같은 사실을 알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하지만 전문가들은 꿀로 인해 해충이 꼬이는 등 생활환경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벌집을 제거할 것을 권했다.클레이톤은 "벌은 이로운 곤충"이라며 "벌집을 제거하지 않는 대신 정원 등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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