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Q 영업익 1532억..전년比 7.4%↑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건설업계의 '맏형' 현대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성적표를 받았다. 해외 토목·플랜트 부문의 매출 확대 등이 주 이유다. 하지만 법인세 증가 등으로 당기 순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2.2%의 감소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7056억원과 영업이익 1532억원, 당기 순이익 1248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UAE 및 쿠웨이트 등 해외 플랜트 및 토목 부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7.4%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법인세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2.2%) 감소했다.무엇보다 1분기 수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가 눈에 띈다. 국내외에서 총 5조2418억원을 신규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0.7%가 늘어난 수주고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5억달러 규모의 알루미나 제련 공사를 수주하는 등 대규모 해외공사 수주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3월말 현재 수주잔고는 작년 말보다 6.5% 증가한 41조3036억원을 확보했다.이와 함께 영업실적 개선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도 좋아졌다. 3월말 현재 유동비율은 지난해 말 150.9%에서 152.8%로 소폭 개선됐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해외부문의 성장에 따라 1분기 매출, 영업, 이익, 수주 등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 이후 중동 및 중남미 등지에서의 대규모 해외공사 수주가 기대되는 등 향후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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