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옥수동 주민센터에 미용실 생겨

저소득층 및 어르신 위한 이·미용서비스 제공,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사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옥수동 주민센터(동장 한은수)는 주민들이 직접 만든 미용실을 운영한다. 옥수동은 마을공동체 사업 일환으로 ‘알뜰미용카페’를 새롭게 단장하고 27일 오전 10시 개장식을 갖는다.옥수동은 자원봉사자가 월 1회 이·미용봉사를 하고 있었으나 시설이나 장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해 서비스 종류가 커트에 한정되는 등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에 한계가 있었다.이에 어르신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4월 중 ‘알뜰미용카페’ 개선 공사를 시작했다.

미용실

특히 주민자치위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목공예 등 재능을 기부해 줌으로써 미용실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번 개선 공사로 새롭게 시설을 갖추어 파마까지 가능하게 됐다.또 주민들이 모여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카페 공간도 마련됐다. ‘알뜰미용카페’ 운영은 5월부터 미용사 자격을 갖춘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매주 월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운영하며 이용자가 많으면 운영 횟수를 조정할 예정이다. 이용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이용요금은 파마 5000원, 커트 2000원 실비만 받는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은 커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용 요금은 운영비 등 제반 경비로 사용하며 수익금 발생시 장학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고재득 구청장은 “봉사활동으로 운영되던 이·미용 서비스가 주민센터에 공간을 마련해 더 많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며 “머리만 손질하는 미용실이 아니라 마을 발전을 위해 주민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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