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우리 동네 음악회 포스터
특히 이 곡의 인상적인 대목은 종결부로 이제까지 나온 선율과 리듬이 혼란스럽게 뒤얽히다가 강렬한 폭발을 일으키고 모든 것이 붕괴하며 무너져 내리듯이 마무리된다. 유명한 '볼레로'의 종결부와도 유사한 이 파국적인 결말에 대해서 혹자는 ‘왈츠 시대의 종언’ 또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몰락’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마지막 곡은 라벨의 ‘볼레로’로 볼레로는 18세기 스페인의 춤으로 캐스터네츠 등으로 박자를 맞추는 것이었다. 1928년 무용가 이다 루빈스타인은 모리스 라벨에게 새로운 발레 음악을 작곡해달라고 부탁해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곡으로 작은 북(스네어 드럼)의 반복적인 리듬 위로 돌고 도는 긴 선율이 반복되는데 반복될 때마다 새로운 악기들이 더해지고 점점 음량은 커지며 결국 그 무게를 못 이겨 선율이 무너지는 형태를 이룬다. 관람료는 무료.관람을 원하는 주민은 금천구청 홈페이지에 접속, 좌석번호 없는 자유석으로 선착순 2000석을 예약 받는다.이 날 연주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의 리더십 아래 최고의 교향악단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대형 야외공연, 전문 공연장에서의 콘서트 등 '찾아가는 음악회'를 펼쳐 서울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금천구청 홈페이지(//www.geumcheon.go.kr) 또는 금천구 문화체육과(☎2627-2410~3)로 문의하면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