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죽 등 프랜차이즈 '굿 아이디어에 대박 포상'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프랜차이즈업계나 중소기업들이 내부고객인 직원이나 가맹점주 등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마케팅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사내 공모를 통해 상품ㆍ서비스를 개발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회사 내부사정과 해당 아이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준(準)전문가 집단의 의견과 현장노하우를 제품 개발이나 판매에 활용하는 것이다.죽 전문점 본죽은 올 초 가맹점주와 가맹점 직원, 본사 임직원,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본 가족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여기서 선정된 아이디어로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공모전에서 대상에 선정된 가맹점주에게는 상금으로 100만원을 줬다.본죽은 직원뿐 아니라 고객 의견도 정기적으로 공모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0년에는 '불낙죽'을 출시하기도 했다. 불낙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마케팅에 활용돼 수험생들의 수능죽으로도 인기가 높다. 제너시스BBQ그룹에서 출시한 떡볶이 전문 프랜차이즈 'BBQ올떡'은 내부 직원의 아이디어가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출시된 경우다. BBQ올떡은 2006년 당시 BBQ 소스개발팀에 근무하던 연구원의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했다. 업체에서 샘플로 가져온 떡에 다양한 소스를 배합해 신제품을 만들고 사업계획서를 만든 것이 시작이었다. 올떡을 제안한 연구원은 현재 올떡 브랜드의 전략기획팀장으로 브랜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스팀청소기로 유명한 한경희생활과학은 2010년부터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직원에게 최대 1억3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매년 인사고과 상위 10%(S등급 이상)를 대상으로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업무 성과 최우수 직원을 선정, 최대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이다.김민진 기자 asiakm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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