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약속 '미니스커트 입고 춤추겠다'

안철, 유튜브 통해 총선 투표 독려 메시지 전해(상보)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4월11일 꼭! 투표하겠습니다. 안철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총선 투표 독려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투표율 70%를 넘으면 미니스커트를 입고 노래와 춤을 선보이겠다고 공약했다. 안 원장은 9일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3분짜리 4·11 총선 투표 독려 메시지를 올렸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선보인 '편지 전달'에 이어 새로운 정치적 행보다. 안 원장은 먼저 이번 선거가 역사적 전환점이 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선거 의미는 전 정말 크다"며 "이번 선거는 경쟁과 대립에서 조화와 균형의 시대로 넘어가는 커다란 변곡점"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또 투표의 필요성에 대해 "투표가 밥을 먹여주느냐고 말씀들 하시는데 저는 투표가 밥을 먹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투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고 삶의 질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이 영상물에서 앵그리버드 인형을 대동했다. 그는 "'앵그리버드'의 의미는 나쁜 돼지들이 견고한 기득권 이라는 성 속에 숨어 있는데, 거기를 향해서 착한 새들이 자기 몸을 던져서 성곽을 깨트리는 것"이라며 "앵그리버드는 유권자 여러분들의 소중한 표라고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같은 설명을 마치고 앵그리버드가 돼지들을 향해 돌진해 깨뜨리는 시늉을 보였다. 앵그리버드는 스마트폰 인기게임 중 하나다. 이어 그는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인 부산에 대해 "부산은 태어나고 성장한 고향인데 부산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노래와 춤을 선보이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여러 약속을 하는데 저는 노래를 부를까요"라고 반문하면서 "노래를 못해 나에게는 괴로운 일로, 큰 희생이다"고 말했다. PD가 다시 '큰 희생이 아닌 것 같다'며 율동까지 할 것을 제안하자 웃음으로 긍정의 제스처를 나타냈다. 이어 PD가 "미니스커트 입고 율동에 노래까지 하는 걸로 공약을 정합니다"고 하자 그는 웃으며 앵그리버드를 카메라에 던졌다. 이어 '투표율 70% 공약 노래 부르며 춤추기'라는 자막이 나왔다. 이후 안 원장이 앵그리버드를 들어 돼지를 치는 시늉을 하는 장면이 이어졌으며 'Angry? Just Vote!(화나셨어요? 그럼 투표하세요!)'라는 자막이 나와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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