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대국민호소 '비상상황··투표하면 국민이 이긴다'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4·11 총선을 이틀 앞둔 9일 “비상한 상황이다. 자칫, 지난 4년, 그 ‘절망의 시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엄습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심판을 호소했다.한명숙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판세가 호락하락하지 않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거의 100% 결집했다"며 투표를 당부했다.한 대표는 "이번에 바꾸지 못하면, 다시 새누리당이 1당이 된다면 그들은 이제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또다시 부자감세, 또다시 국민사찰, 또다시 민생대란, 중산층과 서민의 삶은 무너져 내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둡게 될 것"이라며 "특권층과 재벌의 이익을 위한 날치기는 반복되고, 민간인 불법사찰의 진실은 베일 속에 감춰지고, 복지국가와 경제 민주화의 꿈도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한 대표는 "민주당이 국민여러분의 높은 기대에 못 미친 점이 많았다"면서 "우리는 반성과 성찰로부터 시작하겠다. 부족함은 모두 대표인 저의 책임"이라고 반성했다.그는 "그래도 국민이 이겨야 한다. 그래서 잘못한 정권, 잘못한 새누리당은 심판해야 한다"며 "투표하면 국민이 이기고 투표하지 않으면 이명박 정권이 이긴다. 투표가 세상을 바꿀 것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그러면서 그는 "여러분의 한 표에 여러분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의 현재와 미래가 달려있다"며 "투표가 권력을 이기고 투표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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