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 오늘의 SNS 핫이슈

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수원 20대女 토막살해 사건…"찾았을 땐 이미.."
길 가던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 잔인한 방법으로 시신을 훼손한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조선족 우모(42)씨가 귀가하던 회사원 곽모(28)씨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것. 곽씨는 전날 오후 10시50분 휴대전화로 112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어 다급한 목소리로 "성폭행당하고 있어요. 모르는 아저씨에게 끌려왔어요"라고 말한 뒤 정확한 위치를 밝히지 못한 채 연락이 끊긴 뒤였다. 이후 신고를 접수한 경찰서 소속의 인력이 동원돼 휴대전화가 발신된 기지국 반경 내에서 탐문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장을 발견하지는 못했고, 10시간 뒤 범행 현장을 덮쳤을 때는 이미 우씨가 곽씨의 시신을 토막낸 뒤 이를 가방과 비닐봉지 등에 담고 있었다. 우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곽씨와 어깨를 부딪쳐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SNS와 온라인을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된 이 사건은 피해자가 경찰에 전화를 걸었을 당시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경찰이 초동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난에도 휩싸였고, 결국 관할서인 수원중부경찰서장과 수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 "코너 몰린 '막말왕' 김용민의 선택 설마…"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가 과거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한 막말·저질 발언에 대해 김 후보가 지난 4일 사과했지만 노인 폄하 발언을 한 사실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지난 임종석 전 사무총장 사퇴 건으로 지지율 반토막 사태를 경험한 바 있는 민주당은 전전긍긍하는 분위기. 민주당은 사태가 불거진 3일부터 당 지도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김 후보의 '막말 파문'이 총선 막판 대형 악재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지만 당이 '전략공천'을 한 후보를 강제로 끌어내기가 어렵기 때문. 반면 최근 '나는 꼼수다' 멤버들과 대책회의를 가진 김 후보는 현재 '사퇴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강원 화천서 육군 상병 총기사고 사망6일 오전 1시께 강원 화천군 상서면 육군 모 부대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육군 장병이 총기사고로 숨진 채 발견, 군 헌병대가 수사에 나섰다. 현재 군 헌병대는 부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다시 발생한 군부대 총기사고에 네티즌들 또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사인을 정확히 알아내서 억울한 일이 없었음 합니다"(김승*), "이런 기사 볼 때마다 정말 씁쓸하다"(한은*), "진짜 뭔가 복지차원 해결책이 속히 필요하다"(채상*) 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 출근길 지하철 멈춰서…"철길로 뛰어드는 시민들"
서울메트로 2호선 지하철 강변역에서 잠실나루역 사이 구간에서 전기 공급선이 끊어져 지하철 운행이 중단,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로 운행중이던 열차가 멈춰서거나 연착되면서 현장에서 큰 불편을 겪거나 고립된 승객들의 제보도 잇따랐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지 두 시간 가량이 흐르면서 아예 지하철을 타기를 포기한 승객들이 한꺼번에 승강장으로 쏟아지면서 지하철 역사 내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기도. 트위터에는 "건대역 2호선 라인 전쟁터, 지하철 안와서 계단까지…(@may**)"라는 탄식부터 "와놔, 2호선 꼭 출근길에 이래! 건대입구 올라가지도 못하고 있다. 젠장"(@1TY**)이라는 다소 과격한 멘트까지 등장한 것은 물론 "2호선역마다 사람들 우루루 나와서 버스잡고 택시잡고… 출근길에 거의 뭐 좀비 바이러스급"(@rea**)이라고 표현한 이도 있었다. 지하철은 이날 오전 10시50분경 복귀됐지만 사고 여파로 인한 부분적인 지연은 한동안 계속됐고, 아침 출근길과 등교길 대거 지각 사태를 겪은 시민들은 하루를 고단하게 시작해야만 했다.◆ 24시간 '음란물' 봐야하는(?) 고통?
인터넷에 넘쳐나는 성인물과 폭력물을 엿보는(?) 공무원들의 하루 일과를 전한 아시아경제의 뉴스가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여느 공무원들이 서류 작업이 한창일 때 24시간 쉬지 않고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들어가거나 불법 성인물 동영상을 찾느라 분주하다. 바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유해정보 심의팀 직원들 이야기. 심의팀원 14명과 모니터링 요원 15명은 하루 2교대로 나눠 불법 콘텐츠를 적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성인물, 폭력물 등이 단속 대상이지만 때로는 위장 수사를 해야 할 때도 있다고. 심의팀 관계자는 "다른 사람들이 보면 수치심을 느끼거나 정신적인 충격을 받게 될 음란물이나 잔혹한 영상들을 매일 접하는 것 자체가 큰 스트레스"라며 "업무가 끝나도 잔상이 남아 자다가도 악몽에 시달리곤 한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유해정보 심의팀의 적극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 영상물의 유통이 근절되지 않는다는 것과 적발한 경우에도 딱히 제재할 방법이 없는 것. 심의팀은 "최근에는 SNS나 스마트폰앱까지 음란물이 침투했으나 모니터링 인력은 턱없이 모자란다. 또 현장 적발이 아닌 경우에는 강제할 수단도 마땅치 않기 때문에 좀 더 강력한 제재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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