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은 1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이 잇달아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 노무현 정권에도 책임이 있다고 반박한데 대해 범죄사실을 물타기한다며 재반박했다.박용진 대변인은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참여정부도 민간인, 정치인을 사찰했다'고 주장한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청와대에 이어 국무총리실까지 나서 문제 본질을 호도하고 범죄사실에 대한 물타기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전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박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가 그렇게 당당하다면 2년 전 민간인 사찰범죄가 발각되었을 때 왜 관련 자료를 모두 삭제하였으며, 진실을 축소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단 말인가"라며 따지고는 "이명박 정부가 설마 참여정부의 불법을 감추기 위해서 사찰자료를 삭제하고 변호사 비용을 대고 돈으로 관련자들의 입막음을 하려고 했다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박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은 합법적인 공직기강 직무감찰과 자신들이 한 국민에 대한 불법 뒷조사를 마구잡이로 뒤섞어 본질을 흐리고 있다"면서 "문제는 청와대가 흥신소로 전락해 불법 뒷조사를 자행하고 이것이 문제가 되자 청와대가 은폐 축소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뛰어다닌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법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반드시 심판받아야 할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했다.박 대변인은 "이영호(전 비서관)는 '내가 몸통'이라더니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은 아예 '노통(노무현 전 대통령)이 몸통'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영호는 몸통을 자처하고 박근혜는 피해자를 자처한다"면서 "청와대와 총리실, 검찰은 '이명박근혜'(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위원장) 정권의 국민 뒷조사 범죄사건의 주역이고, 공범이며 방조자인 은폐3인방이다. 더 이상 물타기하지 말고 재판정에서 공범으로 피의자로 만나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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