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9일 대한항공에 대해 저조한 항공수요와 갑자기 오른 유가 영향으로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7000원을 유지했다.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분기 162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과 달리 올해 1분기에 3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07억원"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항공업은 수요의 계절적 패턴이 분명한 산업으로 3분기에 매출이 가장 많고 1분기 매출액이 가장 적다"며 "올해 1분기에 매출이 좋거나 유가하락 등 비용부문에서 감소요인이 없다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개선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가가 오른 부분을 반영하다 보니 이익 추정치가 낮아져 올해 예상 PER과 PBR이 각각 17.4배, 1.4배로 상승했다"며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사라진 현 시점에서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수요 증가 모멘텀"이라고 말했다.이어 "컨센서스보다 크게 저조할 것으로 보이는 1분기 실적이 발표될 때까지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겠다"며 "다만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5월 이후로 점진적인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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