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리라! 열릴 것입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지난 18일 저녁 트위터 아이디 '@smkmj2'가 "긍정의 인생관과 부정의 인생관. 아마 도지사님 연세쯤 되면 어느 정도 인생관이 균형을 이룰 수 있겠죠? 꼭 인생의 목표를 이루시길…"이라며 글을 올리자 이렇게 대답했다. 팔로워에 대한 답변이지만, 대권 도전을 놓고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서 복잡한 심경에 사로잡힌 자신을 채찍질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김 지사는 대권 도전과 관련, 기회 있을 때마다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지지율로는 대권에 도전해도 안된다"며 "국민의 부름이 있을 때 대권에 나서겠다"는 뜻을 피력해 왔다. 그는 아울러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경선에서 밀리더라도 탈당은 하지 않을 것이며, 차기 대권에 재도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일부에서는 김 지사가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중대 결심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참패하고, 박 위원장의 위상에 심대한 변화가 올 경우 김 지사가 어떤 식으로든 당을 구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는 것. 김 지사도 최근 인터뷰에서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패하고 박근혜 체제가 휘청거리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국민과 시대가 부르면 당연히 응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정치인의 도리입니다"라며 대권도전에 나설 뜻이 있음을 명확히 했다. 김 지사는 한편, 이날 트위터에 아이디 '@seunghooon_lee'가 "좀 전에 F-1 그랑프리 호주 개막전 결승이 끝났습니다~경기도에서도 국제적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용인 스피드웨이가 있으니 다른 곳 보단 유리하고요. 그냥 한번 생각이라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며 글을 올리자 "소음이 문제죠?"라며 다소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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