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우증권은 16일 삼성전자에 대해 성장성, 경쟁력, 펀더멘털에 비해 아직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4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종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 호조에 따라 삼성전자는 다시 글로벌 1위 스마트폰 업체의 위치를 회복할 것"이라며 "2분기에는 신규 주력 모델인 갤럭시S3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2~3분기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 호조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 예상치를 기존 3900만대에서 4500만대로 상향 조정했고 이에 따라 1분기 예상 영업이익도 4조8000억원에서 5조3000억원으로 9.5% 올렸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는 2억500만대로 예상하고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전년 대비 39.8% 증가한 22조7000억원으로 7% 올려 잡았다. 송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주력 모델에만 집중하는 애플과 달리 분기 휴대폰 출하 9000만대 이상의 강력한 마케팅 인프라, 범용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빠른 수요 이동, 하이엔드부터 범용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 가장 성장성이 높은 중국시장에서의 높은 시장지배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것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 호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베이스밴드 칩을 자체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퀄컴의 원칩 SoC(System on Chip)인 MSM8960의 경우 효율성에도 불구하고 속도 저하 문제 등이 예상되며 'LTE+3G'를 지원하는 퀄컴의 통신칩은 6월 이후에나 생산될 예정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LTE와 3G를 동시 지원하는 통신칩을 자체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비메모리 부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추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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