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상의 18년만에 회장 바뀐다..최신원 SKC회장 당선

[수원=이영규 기자]104년 전통의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이 18년 만에 바뀌었다. 수원상의는 지난 15일 대회의실에서 신임 의원단 임시총회를 열고 제21대 회장으로 최신원 SKC회장(사진)을 선출했다. 최 회장은 이날 투표에서 28표를 얻어 22표에 그친 양창수 후보(밀코오토월드 회장)를 6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최 회장은 수원 출신으로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SK유통 부회장을 지냈으며 2000년부터 SKC(주)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최 회장은 특히 SK그룹 창업자인 아버지 고 최종건 회장으로 부터 기부정신을 물려받아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의 회원으로 2003년부터 총 11억8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제5대 경기공동모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투표에 최 회장이 해외출장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을 보내 법적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양창수 밀코오토월드 회장은 "대한상의를 통해 후보자 본인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대리인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그러나 현 집행부에서 선거를 강행했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적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봉제 현 수원상의 회장은 "대한상의의 유권해석을 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양 회장의 주장을 일축했다.한편, 오는 19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신임 의원단은 최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임시총회를 열어 부회장 등 회장단 구성과 향후 운영방안 등을 논의한다. 수원상의는 지난 1908년 수원상업회의소로 출범해 3238개 회원사(당연ㆍ임의ㆍ특별회원)가 있으며 우봉제 회장이 지난 1993년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규 기자 fortun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