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MICE산업' 메카되나?..세계대회 유치 잇달아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올 들어 굵직한 행사를 잇달아 유치하며 '마이스(MICE)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의미하는 영문 머릿 글자를 딴 조어로 최근 부가가치 등이 높아 세계 각국이 관심을 갖는 산업분야다. 경기도는 우선 5월 다국적 건강식품회사인 허벌라이프의 대규모 기업회의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외국인 3000명 등 총 1만2000여 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경쟁국인 싱가폴을 제치고 유치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경기도는 다국적 건강식품회사인 유니시티 인터내셔널의 대규모 행사도 따냈다. 올해 행사에는 외국인 2000명 등 총 5000여 명이 참석한다. 경기도는 또 6월에는 아시아부직포연맹(ANEX)회의와 세계부직포산업대표자회의 등 부직포관련 2개의 굵직한 회의를 일산 킨텍스에 유치한다. 부직포연맹회의는 아시아 70개국에서 총 600여명이 참석하며 세계부직포산업대표자회의는 세계 30개국에서 220명이 경기도를 방문하게 된다. 경기도는 7월에는 총 25만 명이 찾을 '세계명차모터쇼'도 일산 킨텍스에서 유치한다.  경기도는 지난해 9월 고양 킨텍스 제2 전시회의장을 개장하며 'MICE'산업 강화에 초점을 맞춰 왔다. 특히 MICE산업 육성 전담조직으로 경기컨벤션뷰로를 경기관광공사 내에 설치, 운영해오고 있다. 또 올해 1월에는 경기도MICE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고, 정책지원조직으로 '경기도 마이스육성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MICE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지역브랜드 제고 효과가 큰 21세기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정부는 MICE산업을 17대 국가 신 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내년 3월 열릴 세계대학생 모의유엔총회(80개국 2200명 참가)의 경기도 유치를 위해 킨텍스 마케팅팀과 함께 적극적 유치활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대규모 컨벤션과 이벤트를 경기도로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 2010년 경기도에서 개최된 MICE 행사는 총 609건으로 우리나라 전체(1만5466건)의 4%로, 16개 광역시도 중 10위에 그쳤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규 기자 fortun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