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폭행녀' 영상 파문..네티즌 '이번에도 반전?'

슈퍼폭행녀 동영상 논란(출처 : 유튜브)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슈퍼마켓에 들어와 물건을 고르던 여고생을 무차별 폭행한 '슈퍼 폭행녀'가 찍힌 CCTV 동영상이 논란이다.서울 은평경찰서는 28일 "지난 6일 오후 9시20분께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슈퍼마켓에 들어와 여고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후 도주한 중년 여성의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 23일 유튜브에는 '막무가내 학생 폭행한 아줌마'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는 한 여성운전자에게 자신의 여고생 딸이 폭행당하는 장면이라며 슈퍼마켓 CCTV에 찍힌 동영상을 공개했다.이 여고생은 지난 6일 밤 초등학교 근처 어린이 보호구역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으로 달리던 차에 부딪힐 뻔 했다. 차는 급정지했고 안에 타고 있던 여성 운전자는 창문을 내려 여고생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이후 운전자는 길 옆의 슈퍼에 들른 여고생을 따라와 뺨을 때리는 등 마구 폭행했다. 이후 이 운전자는 발길을 돌리는 듯 했다가 다시 돌아와 이번에는 핸드백으로 여고생의 머리에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여고생은 폭행을 당한 즉시 인근 경찰 지구대에 신고했다. 경찰은 여고생의 진술과 사건 장소 인근 CCTV를 바탕으로 가해자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동영상 게시물 작성자는 "(딸아이가) 안경쓴 얼굴을 너무 많이 맞았다"며 "뺨에 손바닥이 선명하게 날 정도로 수차례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동영상을 올린 이유에 대해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가해자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네티즌은 최근 '채선당 임산부 폭행', '국물녀' 사건 등 일방적으로 한쪽 의견만 제시됐던 고발성 게시물 영향으로 '슈퍼폭행녀' 사건도 판단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트위터 아이디 noh_**는 "여고생이 무단횡단하고선 아줌마가 뭐라고 하니까 분명 욕설을 하며 대꾸했을 수도 있다"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또다른 네티즌은 "이번에도 반전이 있을까 무섭다 (hhnok**)", "잘못을 떠나 폭행은 옳은 방법은 아니었다(ceoce**)" 등의 의견을 내놨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뉴스부 박충훈 기자 parkjovi@ⓒ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