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에 입당한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대권도전에 대해 장고(長考)중인 것으로 보인다. 도지사로서 산적한 도정(都政)현안을 처리해야하고 그것이 도리라면서도 언론과 일각에서의 대권도전 해석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반박하지 않고 있다.김두관 지사는 29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도정을 열심히 챙기기도 많이 힘든 상황이고 갈등 현안도 있다"면서 "도정에 전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특정 당적을 가지다보니까 언론에서 (올 대권도전)그렇게 해석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정에 전념하라는 도민들의 요구도 많고 지금으로서는 제 처지가 도정에 전념해야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김 지사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한 발언과 관련해서는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 지사는"과거 낡은 정치 시대의 많은 자금력을 동원한다든지 전국적 조직을 만들던 때에는 문재인 고문이 대통령을 하기 힘들겠지만 지금은 소통과 연대, 수평적 리더십의 시대이기 때문에 민주 진보진영의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과거에 부적합하다는 것을 정반대로 해석을 해서 앞뒤를 싹둑 자르고 얘기를 해서 오해를 많이했다. 제가 왜곡된 것이라고 문 고문한테 말했다"고 했다.김 지사는 이어 "이번 총선에서 부산 경남 울산의 전체 41개 의석수에서 민주진보진영이 야권 단일화를 통해 15석 정도를 얻기 희망한다"면서도 "이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가능하면 두 자릿수 이상을 획득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현재 희망은 4석, 10석하면 크게 선전한 것"이라고 말했다.김 지사는 남부권 신공항 재추진과 관련해서는 "경남은 동남권 신국제공항이 반드시 새 정부 내지는 차기 대통령 후보, 주요 정당의 공약으로 채택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오히려 총선공약보다는 연말에 대선 후보들이 책임 있게 공약을 하고 입지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외국의 컨설팅 회사에 맡겨 그 결과를 시도나 주민들이 수용하는 방식으로 결정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이경호 기자 gungh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