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1% '돈 못 벌어도 휴일근무 안 할래'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휴일에 근무하며 수당을 더 받기 보다는 휴일에 쉬며 삶의 여유를 즐기고 싶어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14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2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0.9%가 휴일근무로 인한 실질임금상승 보다는 휴일근로시간 감소를 통한 '삶의 여유'를 택하겠다고 답했다.또 62.8%는 휴일근무가 연장근로시간에 포함될 경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구체적으로 '삶의 질 향상'(37.6%), '근로자 근로시간 감소'(31.5%), '신규 일자리 창출'(11.5%), '기업의 생산성 강화'(7.9%), '소비촉진 등 경제 활성화'(7.1%) 등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부정적 영향으로는 '근로자 노동 강도 악화'(34.8%)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 '근로자 임금 감소'(29.4%), '인건비 부담으로 신규고용 악화'(14.5%), '기업의 임금부담 강화'(8.5%) 등의 의견이 있었다.한편 현재 직장인 73.7%가 휴일에 근무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횟수는 한 달 평균 3회로 집계됐다.휴일에 근무를 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48.1%)가 가장 많았고, 이어 '상사 및 회사에서 강요해서'(41.7%), '비정기적 행사나 프로젝트가 있어서'(24.6%), '수당을 제외하면 급여가 적어서'(14.4%) 등의 순이었다.그러나 48.1%만이 휴일근무에 대한 특근수당을 받고 있었으며, 하루 평균 6만원 수준이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박혜정 기자 park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